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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톡] BX디자인팀 Sol, "데이터 속 이야기를 한눈에 보이게 하는 시각화”

리.비.톡: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발간 뒷이야기 리.비.톡(Report Behind Talk)은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제작에 참여한 크루들의 생생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기술개발, 서비스 기획, 디자인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리포트 발간 뒷이야기와 함께, 아티클에 담기 어려웠던 에피소드와 개인적 경험, 고민까지 진솔하게 담아냅니다. 모빌리티리포트에 녹아든 그들의 비전과 열정, 전문성을 재조명함으로써, 콘텐츠 이면의 숨은 노력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리.비.톡이 전하는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모빌리티 산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 "Sol"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저는 카카오모빌리티 BX디자인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디자이너 솔입니다. 주로 신규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브랜딩을 하고 있고요. 오프라인으로는 바이크, 택시, 인터널 등 탈것들을 랩핑하여 모빌리티의 브랜드 및 신규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저들의 더 나은 이동 경험을 위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리포트 TF에 속해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의 온, 오프라인 편집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를 초등학생 혹은 비전공자에게 세줄 이내로 쉽게 설명한다면?
A. BX 디자이너의 일은 브랜드, 서비스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핵심 가치를 명확하게 이해한 후 정제하여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유저들이 해당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온, 오프라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업무입니다.
Q. 그러면 오늘 첫 번째 리비톡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제1회라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고, 포문을 여는 것이다 보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리비톡, 말 그대로 리포트 제작 과정이나 비하인드를 담는 채널이 없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인터뷰 형식으로 아카이빙이 되면 다음번에 참여하시거나, 혹은 평소에 궁금해하셨던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 자신도 리포트에 참여해 온 과정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굉장히 좋은 취지인 것 같습니다.
Q. 모빌리티리포트 작업 시 디자인은 필수적인 부분이다보니 관심있게 지켜보셨을 텐데요. 지금까지 보면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디자인이나 내용이 있었다면?
A. 챕터 1의 아티클 3에서 항공 예매의 눈팅 시간은 오후 2시가 피크라는 내용이 재밌었어요. 근무하는 사람들 기준으로는 점심을 먹고 나서의 시간인데요. 그때가 제일 여행 떠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는 건 저만이 아니라는 생각에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 "Sol" 리포트를 탐색합니다

Q. 모빌리티 리포트의 디자인 과정을 전반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처음에는 책자 내용을 바탕으로 초기 기획단계인 디자인 덱을 형성해요. 그다음에 저희 디자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미지 그래프와 표를 먼저 제작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만들어진 이미지를 바탕으로 먼저 온라인 배포가 시작돼요!
온라인 배포가 완료된 시점부터는 온라인의 내용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책 디자인이 시작됩니다. 동시에 책자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이때가 제일 고민이 많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수립한 설정에 관련하여 내부, 관련사업팀에게 리뷰를 하고 추가 논의 및 수정과 설득의 기간을 거치면서 점점 방향성에 가닥을 잡아 나갑니다.방향성이 정해진 다음부터는 또다시 속도를 내어 표지, 내지 레이아웃 이렇게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편집 디자인 그리고 책자의 중요한 재질, 인쇄 감리 과정까지 완료한다면, 드디어 끝!입니다. 약 반년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ㅎㅎ
Q. 구체적인 작업물 예시를 들어, 그 작업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과정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특히 항공편 같은 경우가 그에 해당하는데요. 이미지가 글을 보충하는 역할을 넘어서 모든 정보를 시각적으로 소구해야 했었어요. 그 과정에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프와 내용 전달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보다 데이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또 동일한 디자인 포맷으로 통일감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힘든 점도 많이 있었지만, 기존과는 또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애석하게도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지만, 오히려 짧은 시간 덕분에 좀 더 집중해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장점도 있네요!
Q. 이번 모빌리티 리포트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오프라인 책자를 5회차 발간하면서 수정과 고민을 거듭하여 다듬어온 그래프, 서체, 본문 등 디자인 시스템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잘 유지하면서 동시에 온라인으로는 2회차이기 때문에 책에서의 레거시를 온라인으로 소프트 랜딩 시키고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온라인도 2회차 개설되면서 온, 오프라인 번거롭게 작업했던 것들을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도록 일에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 시스템 가이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어 제작했던 것 같아요.
Q. 올해 리포트 표지, 굉장히 우아한데요! 표지 디자인의 컨셉을 도출해낸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A. 기존에 데이터, 분석, 연구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컨셉들과는 차별점을 주고 싶기도 했고요. 작년과는 달리 좀 더 가볍고 유쾌한 내용을 담아내고자 했던 이번 책자의 방향성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선은 대주제인 가보지 않은 땅이라는 컨셉에 좀 더 중점을 두어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보지 않은 땅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거울에 반사된 공간이나, 물에 반사되는 공간과 같은 가보지는 못했지만, 궁금했던 공간들이 떠올랐어요. 마치 엘리베이터의 거울과 거울이 계속 반사되는 공간 같은 거요! 그래서 그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전달하기 위해 특수한 제지의 물질인 메탈릭한 소재를 활용하여 반사되는 공간을 표현해 보았어요. 그리고 나서는 가보지 않은 땅, 기술, 상생 챕터를 의미하는 세 가지 심볼을 만들었고요. 해당 챕터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큰 틀은 유지한 채 통일감을 주어 표현하였습니다.
Q. AI가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이번 리포트 작업하면서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해보고자 달리, 미드저니를 사용해봤다고 하셨는데, 이미지 생성 AI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앞으로 이러한 생성 AI들이 디자인 작업에 어떻게 사용될 것 같으신지 궁금합니다.
A. 저도 처음에는 걱정이 됐었는데 요즘 AI를 공부하다 보니, 결국에는 얼마나 세밀한 치수 값과, 다양하고 정밀한 프롬프터를 넣느냐에 따라 이미지의 퀄리티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AI를 활용하여 양질의 퀄리티를 뽑아내는 것은 인간의 역량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의 과제이기도 하고요. 잘만 활용한다면 앞으로 AI는 단순히 불안함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을 제공하고 보다 편리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 같아요.

# "Sol" 안내를 종료합니다

Q. 지난 8월부터 진행된 2023 모빌리티 리포트 TF에 참여하며 다양한 직군의 크루들과 협업한 경험은 어떠셨나요? 간략한 TF 참여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새로운 사람들과 각 서비스별로 오너십을 가지고 진심으로 임하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보다 자기의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또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Q. 만약 다시 한 번 리포트 디자인을 맡게 된다면,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점이나 개선해보고 싶은 점이 있을까요? A. 내년에는 과감하게 오프라인 책자를... 누..락…하고 온라인에 집중해서 온라인 뷰를 좀 더 고도화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모든 과정이 온라인 릴리스에 초점이 맞춰 제작되고, 이후에 이것들을 정제하고 다듬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야 하거든요. 책자는 저희가 온라인에 업로드할 때의 디자인 방식과, 편집 디자인에 활용하는 디자인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런 작업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에 집중하는 게 하나의 방법일 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 온라인 릴리스를 시도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했거든요. 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영상이나 인터랙션 페이지 등 새로운 형태를 활용할 수 있는 옵션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앞으로 온라인으로 초점을 더 맞춰서 작업을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Q. 마지막으로, 솔에게 모빌리티란? A. 리프레시? 누구에게는 이동이 힘들고 지겨운 시간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실 이동 시간을 꽤 좋아하는 편이에요. 수단으로만 말하게 된다면 비행기, 지하철, 버스, 택시, 자전거, 도보이지만, 이동이란 것을 떠올렸을 때는 주로 여행을 가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일이 끝나고 집에 가서 쉬거나, 산책하거나, 책을 읽거나 혹은 잠시 머리를 비우는 그런 쉬는 시간으로 저는 이동을 활용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이동도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본다면 제가 주로 이동하는 시간은 좋고, 설렜던 기억들이 더 많아요. 모빌리티에 들어오고 나서는 그 설레고 즐거웠던 이동에 좀 더 가치 있는 일이나 그 이상을 더할 수 있는 일들을 직접 실현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고 재미있습니다!
Q. 오늘 리비톡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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