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톡: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발간 뒷이야기
리.비.톡(Report Behind Talk)은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제작에 참여한 크루들의 생생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기술개발, 서비스 기획, 디자인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리포트 발간 뒷이야기와 함께, 아티클에 담기 어려웠던 에피소드와 개인적 경험, 고민까지 진솔하게 담아냅니다. 모빌리티리포트에 녹아든 그들의 비전과 열정, 전문성을 재조명함으로써, 콘텐츠 이면의 숨은 노력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리.비.톡이 전하는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모빌리티 산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 “Teddy”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자율주행개발팀의 테디고요. 실제 차량이 사람 없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Q. 간단하게 얘기를 해 주셨지만 그럼에도 더 간단하게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를 초등학생 혹은 비전공자에게 세줄 이내로 쉽게 설명한다면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을까요?
A. 제가 하는 일은 차량에서 사람을 빼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위해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몇 가지 센서를 통해 앞에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도 파악하게 만들고, 이러한 장애물의 유무를 바탕으로 경로도 알아서 생성하게 만들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주행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오늘 첫 번째 리비톡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그동안 약간 모빌리티리포트 좀 재미있게 많이 봤었던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참여하게 되어서 굉장히 기대됩니다.
Q. 모빌리티리포트 관심 있게 지켜보셨다고 했는데 그중에 재밌거나 인상 깊었던 리포트 내용이 있다면 말씀을 해 주시겠어요?
A. 처음 입사했을 때 발행됐던 내용들인 것 같은데요. 카카오 T 택시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목적지와 지역별 인기 장소 등의 데이터들을 막 올려준 그런 내용이 있었거든요. 이러한 분석 데이터를 보고 이런 데이터까지 보유하고 분석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19년이었던 것 같아요.
# “Teddy” 리포트를 탐색합니다
Q. 테디가 발표하셨던 내용으로 들어가서 첫 번째 질문을 해볼게요. AV-Kit을 개발하고 센서 모듈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기술적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적용한 특별한 기술이나 접근 방식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A. 아마도 AI 성능을 향상하는 게 가장 좀 챌린지한 목표일 것 같고요. 우리 회사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데이터를 수집할 방법이 되게 다양한 것을 언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현재 HD맵 제작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HD 맵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곳을 가면서 촬영도 많이 해야 하는데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 구축 채널과 센서들로 풍부한 데이터도 얻을 수 있고요.
Q. 풍부한 데이터를 얻게 됨으로써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요?
A. 저희가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환경에서, 많은 데이터들을 얻게 되는데요.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대부분 반복적인 데이터들이기 때문에 AI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게 돼요. 실제 엣지 케이스들을 어떻게 검출하고, 이런 데이터들을 어떻게 하면 학습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서는 어떠한 기술적 및 서비스적 기반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나요?
A. 아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AI를 기반으로 하여 더욱 정확하고 스마트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결국에는 사람의 손이 필요한 것이 현실인데 현재 수준에서 사람이 안 탔을 때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운행을 도와줄 수 있을까 이런 거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사람이 타지 않았을 때 발생할 위험 방지를 위해 대비하고 개발하시는 게 있을까요?
A. 위험 방지를 위해서는 원격 제어 방식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자율주행 차량이 움직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이 필요하다고 관제센터에 요청을 하면요. 관제센터에서 알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서 차가 알아서 도움을 주고 작동하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Q. 갑자기 생각난 질문인데요. 자율주행 차량 뒤에 초보 운전이라고 붙이듯이 뒤에 자율주행이라고 붙여야 되지 않을까요?
A. 붙이고 있는데요. 붙이니까 오히려 답답하다고 그래요. 미국 같은 경우에 예전에 웨이모 같은 데가 붙이고 있으면 일부러 앞에서 급정지하고, 차량이 멈추는지 이런 걸 확인했다는데요. 우리나라도 그런 현상이 슬슬 시작될 수 있는데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Teddy” 안내를 종료합니다
Q. 그렇다면... NEMO 발표와 리포트에서 미처 말하지 못했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NEMO 발표가 정확하게 전문가들이 대상인지 아니면 대중이 대상인지가 좀 헷갈려요. 그래서 항상 기술적인 내용을 말해야 할지 아니면 좀 다양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좀 더 확고해지면 그거에 맞춰서 내년에도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다음번에 혹시 네모 발표나 모빌리티리포트에 또 참여하게 된다면 어떤 주제의 이야기를 담고 싶으세요?
A. 결국엔 계속 같은 계열일 것 같긴 한데 ‘우리는 이제 자율주행 이 정도까지 해’를 더 좀 잘 보여주고 싶은데 그래서 그런 걸 어떻게 하면 표현을 잘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Q. 당신에게 모빌리티란?
A. 이건 계속 고민했는데 답이 안 나오던데… 다른 분들 다 잘 대답하셨나요? 모빌리티란 사람의 손 없이도 자동으로 모빌리티 세상이 돌아가면 좋겠다는 게 목표인 것 같습니다.
Q. 한 가지 질문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데요. 자율주행 업무를 꿈꾸는 미래 인재들이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그 미래 인재나 대학생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다양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그런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AI도 하면서 경로 계획, 제어 같은 것들도 하고 있고 실제로 밖에 나가서 차를 굴려야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는데요. 그런 것들을 잘 배워야 개발을 잘할 수 있어서 적극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분들이 오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Q.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해 보도록 할까요?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A.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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