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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톡] 기술기획팀 Mark, "내비게이션 혁신, 사용자 불편 개선에서 시작된다”

리.비.톡: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발간 뒷이야기 리.비.톡(Report Behind Talk)은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제작에 참여한 크루들의 생생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기술개발, 서비스 기획, 디자인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리포트 발간 뒷이야기와 함께, 아티클에 담기 어려웠던 에피소드와 개인적 경험, 고민까지 진솔하게 담아냅니다. 모빌리티리포트에 녹아든 그들의 비전과 열정, 전문성을 재조명함으로써, 콘텐츠 이면의 숨은 노력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리.비.톡이 전하는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모빌리티 산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 “Mark”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기술기획팀 마크입니다. 주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길안내 기술 기획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내비의 경로에 대해 기획하고, 내비 SDK라고 표현하는 내비 코어 엔진을 개발하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저희 팀에 테크니컬 라이터와 DevRel* 담당자 분들이 소속되어 계십니다. 기술 문서를 작성하거나 기술 문화를 전파하는 담당자들의 업무를 조율하고 관리하는 팀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DevRel이란? Developer Relations의 약자로, 개발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알리는 활동.
Q. 업무들을 초등학생이나 비전공자에게 세줄 이내로 쉽게 설명한다면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요약하기가 좀 힘들긴 한데 요약한다면?
A. 내비게이션에의 핵심 기술에 대한 PM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설명드리자면.. 기술기획팀이라는 팀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줄로 하면 될 것 같아요.
Q. 오늘 첫 번째 리비톡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그간 모빌리티리포트를 계속 써왔는데요. 이번에는 글을 쓰는 게 아닌 말을 통해 조금더 가볍지만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됩니다.

# “Mark” 리포트를 탐색합니다

Q. 넘어가서 코엑스 주차장을 첫 실내 내비게이션 주차장으로 채택한 이유와 그다음으로 실내 내비게이션 제작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 있나요?”라고 GPT가 질문을 만들어 주었어요.
A. 코엑스를 방문해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있습니다. 또한 한 층에 굉장히 많은 주차면이 있는 상황이에요. 뿐만 아니라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5개에서 6개 정도 되고요. 심지어 특정한 주차 출구들만 밑에 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이렇듯 굉장히 복잡한 주차장 구조를 띠는 주차장임을 알 수 있는데요. 운전을 한다거나 주차를 할 때 매우 복잡한 부분들이 있어 솔루션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주차장이라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요. 저희가 카카오T 주차 운영을 실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설비를 설치한다거나 테스트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어서 코엑스 주차장을 첫 번째로 선정했었습니다.
Q. 그다음으로 실내 내비게이션 제작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 있나요?
A. 공개적으로 뭔가 어디를 계획하고 있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장소에 태핑을 해보면서 미팅하는 중이고요. 혹시 저희의 실내 내비게이션 주차장 서비스에 관심이 있으셔서 연락을 해주시고 협력이 잘 진행된다면 그러한 곳들을 위주로 먼저 구축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기술적 과제는 무엇일까요?
A. 보통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랑 동일할 것 같은데요. 서비스 안에 구축되어 있는 데이터, 즉 지도나 데이터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러한 데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게 구축하는지가 하나의 핵심 기술적 과제일 듯합니다. 그다음으로는 구축한 데이터 위에 나의 위치를 표시해야 하는데, 이때 측위의 정확도가 얼마나 높은지 또한 중요한 것 같아요. 지도 데이터와 이를 활용하는 측위의 정확도, 이렇게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봤던 것 같습니다.

# “Mark” 안내를 종료합니다

Q. NEMO 발표도 하셨고 리포트도 쓰셨는데 그때 미처 말하거나 쓰지 못했던 게 있으신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한 말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실내 지도나 실내 주차장을 만드는 부분에 관해서 되게 많은 노력이 들어갔어요. 실제로 해당 장소에 직접 방문도 많이 하고 기본적인 테스트를 많이 진행해야 했거든요. 그런데 평일에 차가 많을 때는 할 수가 없으니 사람이 없는 저녁이나 새벽에 가서 테스트하는 경우도 많았고요. 측위 관련된 정확도를 향상하려고 지금도 테스트를 계속 나가는 상황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측위 담당하시는 팀들, 실제로 운영을 하시고 있는 팀들이 너무 노력하고 있고, 고생하고 계시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다음번에 혹시 네모 발표나 모빌리티리포트에 또 참여하게 된다면 어떤 주제의 이야기를 담고 싶으세요?
A. 저는 거의 3번 썼나 4번 썼나 그래서 사실 이제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표현하면 안 되겠고요.(ㅎㅎ) 내비 혹은 사람의 이동이나 내부의 기술 관련된 얘기 등 다양한 부분에 관해서 썼던 것 같은데요. 조금 더 기술적으로 나간다면 경로에 관련된 세부적인 비하인드들? 사람들이 왜 이런 경로가 나왔는지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도 있고 궁금한 점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을 자세히 풀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좀 하긴 했습니다.
Q. 모빌리티리포트를 4번 정도 쓰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거나 이런 거 혹시 있을까요?
A. 제가 코로나 전에 입사하고, 코로나를 경험하고, 이제 포스트 코로나를 지나온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코로나 시즌을 겪었는데요. 그 코로나 시즌의 전과 후의 이동의 패턴들이 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코로나 때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렇게 달라지는 패턴들을 주기적으로 모빌리티리포트를 통해 올해의 이동 트렌드는 어땠는지를 분석하면서 이동의 변화를 봤던 게 좀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쓴 글들 자체도 매해 찾아보시면 코로나 관련된 얘기도 있고,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 인사이트풀한 얘기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좀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Q. 당신에게 모빌리티란?
A. 모빌리티요? 직장이죠. 농담이고요. 모빌리티란 저에게는 어쨌든 자연스럽게 녹아든 요소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이동하는 거에 대해서 뭔가 모빌리티라는 그 기술 혹은 분야에 대한 것들을 이렇게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냥 걸으면 걷는다, 지하철 타면 지하철을 탄다 이렇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이동에 대한 고민이 계속 발생하고 그다음에 이동이라는 것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아니면 이동이 카테고리화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 모빌리티는 그냥 이제 자연스러운 경험이라고 해야 하나 그럴 것 같아요.
Q. 마크가 하시는 내비게이션 쪽을 꿈꾸는 미래 인재들이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그 미래 인재나 대학생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우선 실질적인 운전 경험이 많을수록 좋아요. 또한 사소한 부분에서도 궁금증이나 불편함에 대한 깊은 고민이 결국 시발점인 것 같아요. 이미 내비게이션 산업 자체는 20년 이상 된 오래된 산업이고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뭔가 내가 거대한 무언가 혁신적인 것들을 변화해야겠다는 기대감으로 들어오기 쉽지 않아요. 사소한 불편함을 고민하고 이런 고민을 어떻게 서비스에 녹일지,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편하게 안내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관점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Q. 내비가 많이 상향 평준화도 되고 여러 가지 경쟁사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저희가 대표적인 이제 모빌리티 회사로서 우리 내비만의 뭔가 차별점이랄까 다른 점을 좀 얘기해 준다면 뭐가 있을까요?
A. 저희가 기술력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있다고 저는 느끼는 상황이에요. 예를 들면 측위 관련된 서비스를 위해서도 FIN*이라는 서비스가 오픈을 했었고요. 꽤 오래전부터 터널 내에서 측위를 가능하게 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저희가 거의 유일하거든요. 실내 지도 서비스도 사실은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오픈하고 있지만 메이저 내비사들 중에서는 저희만 하는 상황이고요. 이런 식으로 뭔가 새로운 기술들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 아니면 새로운 서비스 오픈을 통해 선제적인 경험 제공에 있어서 저희가 더 우위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회사의 관점에서 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서 좀 선도적인 역할들을 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FIN이란? 융합 실내 측위(Fused Indoor localizatioN)의 준말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수신하는 LTE와 5G와 같은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를 활용하여 실내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구현한 기술.
Q.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고요. 오늘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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